이렇게 이쁜 사진으로 첫 소개하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내 동생
우리 토리를 소개합니다.
이름: 이빅토리
나이: 3.9세
체중: 4.8kg (포메 치곤 좀 아주 조금 큽니다..)
내년에 4살이 되는 신체 건강한 포메라니안 아기랍니다.
처음 데리고 왔을 땐 1kg도 안되는 정말 작은 아기였는데,
애견샵에서 동생이 분양받아온 후 한끼에 밥을 10알만 먹이라는거에요..
그래서 열알만 먹이는데 얘가 밥이 엄청 모자란것 같은 느낌에 조금 말라있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받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애기치곤 너무 말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애견샵에선 아기 체구를 더 작게 하기 위해서 밥은 정말 최소한의 양만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가여웠고 ㅠㅠ 그때부터 한끼에 종이컵 한컵의 사료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4kg를 육박하는 ㅋㅋㅋ돼지 토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름이 토리가 된 이유는
너무 작고 여려보여 어떤 강아지든 이기고 다니라고 "빅토리"란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제 성을 딴 "이빅토리" ㅋㅋㅋㅋ
근데 이빅토리씨는 체구가 남들보다 더 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들만 이기는 ㅋㅋㅋㅋ돼토리가 됩니다..
아주 작은 애기한테도 다 쫄고 ㅠㅠ 에휴
그래도 이렇게 멋있게 커준 우리토리.
늠름한 수컷 강아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앗.. 중성화는 5개월쯤 마쳐서 지금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중성..
아 DSLR로 찍어서 그런가 실물이랑 너무 똑같이 나와서
지금 컴퓨터 앞에서 토리한테 얘기해도 튀어나올 것 같아요 ㅋㅋ
저기 앙증맞은 입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쫑긋한 귀도 너무 이쁘고
아름답고 청초한 눈망울...내새끼 ~~ ♡
먹을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거의 환장 수준..)
땅에 떨어진 건 모든지 먹는 먹을 것 집착 증상을 보이는 아이입니다.
어릴때 조금 먹던 기억때문인가
가끔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쓰레기통은 그만 뒤져라 토리야..누나 빡친다...
야채도 잘먹는 우리 토리.
올 들어 우리 토리의 소중함을 느꼈던 때가 있었는데,
감씨를 어디서 주워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감씨가 장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토를 하루에 열번도 넘게해서
퇴근하고 바로 토리 데리고 응급실 데리고 간 적 입니다.
3년 동안 이렇게 아팠던 적이 없는 토리여서 더 걱정이 됐어요.
그렇게 눈물바람으로 안고 간 병원에서는 갖가지 검사를 했고
결과는 췌장염
췌장염 판정을 받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입원시켜야 한다고 해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토리에게 인사를 하고 밤 열두시에 울면서 집에 왔어요.
토리가 없는 집에오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하루 종일 펑펑 울고
다음날 출근해서도 일이 안됐어요.
퇴근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고
아... 너무 속상하고
너무 미안하고.
그렇게 거의 4일 정도를 입원해있었습니다.
아래는 토리가 입원해있을 때 영상입니다.
원래 정말 활발한데, 영상 속 토리는 너무 힘들어보이고 지쳐있습니다.
퇴근하고 매일매일 병원가서 잠깐의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4일의 치료 끝에 퇴원을 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밥은 먹지 못해 다시 입원했습니다.
조형 촬영을 했고, 결과는 췌장염이 아닌
감씨가 장에 걸린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을 해야한다니
마취를 할 경우 적은 확률이지만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또 병원에서 엉엉 울었어요.
수술 후 병원에 4-5일을 더있고,
거의 2주만에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다행히 밥도 너무 잘먹어주고 수술부위도 잘 아물어 갔습니다.
올해가 토리와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닐까 하네요.
이렇게 길고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토리는 다시 쾌할 토리로 돌아옵니다!
잘못먹고 병원간 걸 까먹어 버렸는지
쓰레기통 뒤지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우리집 쓰레기통은 모두 토리가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습니다. (ㅋㅋ)
다시 건강해지고 뚱뚱해진 우리 토리
전보다 더 애틋해져서
나쁜 건 절대 안먹이고
사료도 진짜 좋은 유기농 사료만 먹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점
토리가 추후 아플때를 대비하여 토리적금을 만들어서
매달 꼬박꼬박 넣고 있습니다.
다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애견 보험들도 있지만 소멸성이라 가입은 아직도 고민 중 입니다.
지인들은 토리가 작을 때 정말 예뻤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커갈수록 정말 이쁜 것 같아요
하는 짓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고
말썽을 부리고 짓고 있는 표정도 너무 이쁩니다.
화를 내고 싶어도 화를 낼 수 없게 만드는 초롱초롱한 눈빛
귀엽고 앙증맞은 발들 ㅋㅋㅋ
깨물어주고싶은 입술
살짝 살짝 보이는 송곳니 (ㅠㅠ진짜 너무 귀여움)
완전 팔불출인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서로에게 적응하고
지금 기분이 어떤지 눈만 봐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내 삶에 이렇게 깊게 파고들어와 버린 우리 토리
시간이 갈 수록 토리와 지낼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아 무섭지만
지금 더 잘해주고 아껴줘야 겠어요!! 미리 걱정해봤자 슬프기만 함..
'나중에 지금보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될 땐 더 잘해주고 더 많이 해줘야지
친구도 한마리 만들어주고 혼자 있는 시간 외롭지 않고 즐겁게 해줘야지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도 데려가보고
바닷가에서 같이 뛰어놀기도 해야지'
토리와 하고 싶은게 많아서 토리를 귀찮게 하진 않을 지 걱정이에요 (ㅋㅋ)
토리는 집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해보이고
집에 있을 때 가장 밝아보이거든요!ㅎㅎ
사랑하는 내 토리야
앞으로 누나랑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자!!!!!!!
너무 너무 너무 x 100000000
사랑해!!
'🐻반려견 > 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 "누나! 공 갖고 놀아줘!!" (0) | 2014.11.26 |
---|---|
[반려견 간식] 스마트본 덴탈 껌 (0) | 2014.11.19 |
[애견수제간식] 당근 스틱 (0) | 2014.11.02 |
[애견보험] 토리를 위한 기업별 애견보험 비교 (0) | 2014.11.02 |
[애견수제간식] 닭가슴살 껌 (0) | 201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