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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후기]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 오한/생리없음/편두통/알러지 등

Kailyim 2021. 10. 6. 17:34

화이자2차/21-10-05(화)

1차 접종은 21-08-30이었고, 2차 접종은 21-10-12 였는데 갑자기 저번주인가 1주 정도 접종일이 당겨져서 1차 맞고 5주가 지난 시점에 맞게 되었습니다. 왜 당겨진지도 모르게 갑자기 당겨지고, 접종 하루 전에 "너 내일 2차 접종일이니까 신분증 갖고 와라!" 라고 하는 것 같은 문자를 받고 급 백신 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접종을 하고 난 당일에는 샤워는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하니, 오전에 운동하고 씻고 갈 생각이었는데요.

역시 계획은 지켜지지 않아야 계획이죠 ^_^ 운동은 개뿔. 아침부터 회사에서 슬랙이 겁나 와서 눈 뜨자마자 업무 대응하느라 2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업무 대응을 마치고 샤워하고 룰루랄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화이자는 1차보다 2차가 아프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친한 친구도 화이자 2차 맞고 응급실 갔던 걸 아는 상황에서 2차를 맞으러 가는길이 마냥 즐겁지 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에 맞으면 [접종완료] 라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해놓고 대기하는데, 불현듯 신분증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집에 갔다와야하나 고민했지만 다행이 여권 사진 찍어둔 게 있어서 보여주고 무사히 접종을 하였습니다.

 

1차는 간호사가 놔줬는데, 2차는 의사샘이 직접 놔주시더라구요. 뭔가 괜히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이겠죠?

접종을 마치고 15분간은 병원에 앉아서 증상이 있나 없나,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길래 15분간 유튜브를 봤습니다.

요즘 [환승연애] 라는 프로그램 정주행 중인데 막장인 것 같은데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고 있거든요. +ㅁ+

 


15분이 무사히(?) 지나고, 집으로 가면서 집에서 뭘 해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와플팬 사고 한동안 많이 썼는데, 요즘엔 좀 소홀한 것 같아 와플팬을 꺼내 냉동에 있던 호떡과 프레첼을 꺼내 눌러 구워 먹었습니다.

흑미호떡2개와 던킨의 프레첼

백신을 맞아도 식욕이 줄지 않는 나는 정말 대단해.. 여튼 백신 당일이 생리 예정일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요,

백신 맞고 나서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평소에 알러지 반응이 되게 잦게 일어나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2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는 상태입니다.

 

집에 와서 스트리트우먼파이터 보면서 립제이와 여진의 안무를 따라하며 놀다가 잠시 미뤄 둔 일들이 떠올라 맥북을 어깨에 들쳐매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6시 쯤 카페에 도착해서 10시까지 쿼리 강의 듣고, 부의 추월차선을 열심히 읽다보니 미뤄 둔 일은 내일로 또 미루게 되었지 뭐에요 🤷🏻‍♀️

 

집에 와서 유튜브, 티빙 보다가 새벽 3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요즘 연휴가 많아 밤낮이 바뀐 걸까요? 왜 잠이 안오는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여하튼 3시 넘어서 겨우 잠에 들었는데 아침 10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오른손잡이라 왼 팔에 맞았는데, 아침부터 으슬으슬 춥고 왼팔이 뻐근하게 저려오더라구요.

추운게 날씨 탓인지 백신 부작용인지 알 수 없어서 두툼한 옷들을 껴입고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을 꺼내 아침 전 에피타이저로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토마토로 토마토 스튜를 만들고, 통밀빵에 햄과 치즈를 넣어 와플팬에 굽굽해서 아침을 헤치웠지요.

 

오후 2시쯤되니 또 다시 오한이 찾아왔고, 이번엔 편두통까지 찾아왔습니다.

생리 예정일이 하루 지났는데 아직 생리도 터지지 않았구요. 부작용으로 생리불순도 있다는데 걱정이 되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숨 때렸습니다. 

 

자고일어나니 3시가 넘었고, 왼 팔에 연결된 왼쪽 광배근까지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당을 충전해줘야 할 것 같아서 동네 크로플 맛집에서 크로플을 시켜먹었습니다.

 

당을 먹어주니 아픔이 조금 가시는 듯 해서, 어제 듣다만 쿼리 강의를 마저 들었습니다.

한 3강의 정도 들으니 집중력에 한계가 와서 블로그를 켜고 백신 접종 후기를 쓰고 있네요. 

 

여튼 제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인데, 이틀차인 오늘 생각보다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약간의 오한과 편두통 등이 있고 꽤 견딜만 하네요.

 

오늘까지 운동은 쉬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필라테스를 취소하지 않는 바람에 6시 수업에 강제참석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당일과 다음날까진 운동 쉬는게 좋다고 했는데, 오늘 안가면 생돈을 날리는거니 어쩔수 없이 가엾은 중생은 필라테스 학원으로 향합니다. 여튼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끝! 입니다.

 

다들 몸 관리 잘하시고, 백신도 큰 부작용 없이 잘 맞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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