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책인데, 몰입도도 좋아서 빠져들면서 읽었던 살인자의 기억법!
알치하이머에 걸린 살인자가 일기 써놓은 것 같은 구성으로 처음에는 이해하기는 매우 힘들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것도 소설책을! 뭔가 계속 이해 안되는 부분 투성이었다.
뭐랄까 마치 수학문제를 푸는 것 같달까. 여러번 생각해봐야 이해가 간다는...
알치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은 젊은시절 젊은여자를 죽이고, 가족들을 죽였다.
그리고 그 살인자에겐 딸이 있었다.
딸의 아버지는 알치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에게 죽음을 당했고, 어머니 또한 살해당했다.
그렇게 자신의 지난 과거들을 생각하며, 죄책감은 전혀 없이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
알치하이머의 특징 중 하나가 최근의 기억 바로 '미래기억'을 못한다는 것인데, 이 살인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기로 한 일을 기록하고, 녹음했다.
처음엔 기록과 녹음을 보고 어떠한 일을해야하는지 기억을 할 수 있었지만, 날이 갈 수록 녹음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잊어 버려, 녹음기도 소용없어져 버렸다.
알치하이머에게 길러진 딸,
애지중지 기른딸은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사고한번 치지 않고 잘 자라주었다.
어느날 알치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은 도로에서 지프차를 몰고다니는 남자와 마주하게 되고 그남자의 차에서 떨어지는
피를 보고 느낀다. 그도 자신과 같은 살인자라는 것을.
그렇게 몇일이 흘렀을까, 딸이 남자친구라고 데려온 사람은 몇일 전 맞이했던 그남자.소름끼치게 놀란 주인공..
죽이기로 결심한다.
주인공은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딸에게 살인자라고 말하지만 딸은 믿지 않고 그들은 결혼을 이야기하는 사이로
발전한다.그러는 사이 주인공의 기억은 점점 지워지고 과거의 기억속 자신이 여자를 죽였던 그 기억속으로 가 쾌감을
느낀다.다시 돌아온 정신, 자신이 일흔이 넘은 치매노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딸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챈다.
알고있던 형사를 찾고 그 형사에게서 딸의 위치를 찾으려 하지만, 그 형사의 존재는 없다.
경찰서에 가서 딸의 남자친구가 딸을 납치해 죽이려고 했다고 고소하지만, 경찰은 비웃으며
치매걸린 노인이 하는말을 무시한다.
알고봤더니 노인은 딸이 없었다. 처음부터
모든게 이 노인의 망상.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했던 '은희'는 사실, 자신이 과거에 죽인 가족의 딸이었다.
노인의 기억 속에서 딸은 죽인 기억은 없지만, 사실은 그 가족 모두를 죽였다,.
그 딸의 이름은 '은희'였고, 자신이 키운 딸도 '은희' 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왔다 갔다 하는 치매적(?) 구성으로 뒤에 해설도 따로 붙어있다.
해설을 보면 그나마 많이 이해가 가긴 하는데 어찌됐든 어렵고 잘 이해가 어려운 책이었던 것 같다.
읽을 땐 몰입되면서 빨리빨리 잘 읽혀지는데, 중간중간에 이해안되는 부분이 한가득이다 ㅠㅠ
나중에 시간될 때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지음) (0) | 2014.11.02 |
---|---|
[BOOK]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트 지음) (0) | 2014.11.02 |
[BOOK]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0) | 2014.10.31 |
[BOOK]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샘 혼 지음) (0) | 2014.10.30 |
[BOOK]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유인경 지음) (0) | 201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