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심리책. 참 재밌게 읽었다.
한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라고 써져있는 책 표지는
읽기 전 사람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무한도전 정신감정편에 심리상담을 해주러 나온 "송형석"이 저자이며,
총 2가지 파트로 나눠 그동안의 심리상담을 해 준 환자들을 예를들어
심리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은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혀졌고,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여러명의 사람들이 떠올랐고,
내 성격에 대해 한번 더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어느정도는 이해가 됐고,
앞으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느정도 갈피가 잡힌 것 같다.
하지만 단순히 책에 소개 된 사례로 모든 사람들의 성격을 간파하긴 힘들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어떤 심리상태인지 느끼는 건 힘들 것 같다.
뭐..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만.
타인의 심리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을려고 한다면 한..30~40%정도는 도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그 사람을 잘 알기 위해서는 일단 그사람 입장에서 그사람을 이해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고,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을 땐 정신과를 찾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모든 사람의 성격을 다 소개해주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큰 분류를 통해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책에 모든걸 다 담기는 힘드니까...
위험한 심리학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주변에 이러한 사람이 있으면 피해라"
문제가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을 고치려고 하지말고 피하라고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그 사람은 병원의 도움이나 뭐 전문적인 도움으로도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 사람을 고치려고 노력하면 본인만 상처받고 더 힘들기 때문에 피하라고 하는 것 같다.
예전에 정말 고쳐주고 싶은 사람을 만난적이 있었다.
자존감이 없고 자기비하를 하며 혼자있는 걸 너무 외로워 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혼자있는 걸 견딜 수 없이 힘들어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동정심이 생겨서 더 챙겨주고 싶고 신경써준적이 있었다.
근데 결국은 자기가 바뀌지 않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주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다는 걸 느꼈다. 나는 옆에서 많이 노력했었지만 고칠 수 없었다.
그렇게 나는 그사람을 포기했고 자연스럽게 멀어져 인연이 끊어졌다.
한 때, 심리학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의 심리란 정말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리 오래 본 사람도 100%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심리상태인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뭐.. 정신과 의사도 100% 이해하긴 어렵다고 하니 ㅎㅎ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사람의 행동과 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보면
위험한 심리학에서 소개한 여러가지 정신적 문제들을 어느정도는 추측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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